1. 사회복지조사의 중요성, 필요성 및 내 생각
사회복지란 무엇일까? 사회복지는 사회적 위험으로 가득 찬 세상에 대한 공적인 대응이자 개입이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위험이 존재한다. 이 중 일부 위험은 개인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위험이다. 따라서 개인의 대응만으로는 피할 수 없으며, 그 대책 역시 개인이 세울 수 없다. 이러한 위험을 ‘사회적 위험’이라고 정의하는데, 이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사회적 위험이 아니었던 것도 현재에는 하나의 문제, 즉 사회적 위험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복지는 다양한 사회적 위험에 대해 공적인 대응을 시도한다. 이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전문적인 개입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공적인 대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학이 반드시 과학적 요소를 갖출 필요가 있는데, 사회복지조사는 사회복지학이 과학이 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 준다.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 현장에 접근하여 탐색하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또한 조사 과정을 거치며 현상의 문제를 더욱 객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면, 이를 통해 합리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할 수 있고 시민들의 사회적 위험에 과학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사회복지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야이다. 사회과학은 사회현상을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동원해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학문이며, 어떤 현상의 원인을 찾고 현상의 본질에 도달하려 노력한다. 이 때문에 사회현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과 지식 간의 관계를 체계적, 논리적, 경험적으로 찾아내는 방법인 사회조사는 사회복지의 목적 달성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사회복지라는 사회현상을 탐색하고 예측하며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천적 지혜를 얻는 기초가 되기에 새로운 비전과 방법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회복지를 숫자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수업을 듣기 전부터 사회복지조사라는 과목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회복지사가 되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절대 멀리할 수 없고 멀리해서도 안 되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복지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전문적으로 개입하기 위해 수치화된 자료들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사회복지조사를 배워가며 여러 가지 조사 결과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 현장에 나가서도 다양한 위험에 대해 새로운 비전과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 성장해가고 싶다.
2. 통계지표가 설명하는 주제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내 생각
(1) 65세 이상 고령인구 추이 및 노년부양비, 노령화 지수
왼쪽 그래프를 살펴보면 2022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인 901만 8천 명이다. 고령인구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에는 30.1%, 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사회를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는데,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른쪽 그래프는 노년부양비 및 노령화 지수를 나타내는데,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022년 기준 24.6명이며, 2035년에는 48.6명, 50년에는 78.6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 통계 지표가 설명하는 주제에 대한 현황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내 생각
우리나라는 현재 초고령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UN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초과했을 때 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 위의 통계지표를 기반으로 하면 2022년 이미 고령사회의 기준을 훨씬 넘어섰고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기대수명 역시 늘어나 우리는 현재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본인의 평균 퇴직 나이는 대기업의 경우 51.3세, 중소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경우 49.5세이다. 기대수명이 100세인데 50세에 퇴직한다고 가정한다면, 이후에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며 또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일본 경우 정년퇴직 나이가 2021년 기준, 기존 65세에서 70세로 5년이 연장되었다고 한다. 일본의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한다. 아주 가까이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기 전 여러 부문에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사회적 고민과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는 사례가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OECD 노인 빈곤율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었다. 줄곧 노인 빈곤율 40%대를 유지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노인 빈곤율이 30%대로 하락했다. 큰 폭은 아니지만 노인 빈곤율 수치가 하락한 것은 2014년에 도입된 기초연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경우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노후 소득보장제도로, 박근혜 정부 초기에 기초노령연금을 확대 개편해 기초연금 도입 당시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다 이후 2021년부터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 및 사회적 환경 변화는 예견된 미래이다. 이를 고려한 제도적인 고민과 그에 따른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노인 복지시설 및 프로그램, 공적연금, 노인 일자리, 사회참여, 노인에 대한 인식 변화, 세대 갈등, 생활환경, 고령 운전자 관련 사고, 고령자 학대 피해 등 사회적으로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노인을 단순히 부양의 대상이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바라보고, 그들이 우리 사회 안에서 인간답게 살아가며 존중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인간은 모두 늙고 병든다. 이를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문헌]
- 김영애, 사회복지조사론 한글 교안
-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20~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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